일본인기만화작가들의 우상 그들이 말하는 드래곤볼 (드래곤볼의 위엄)
아오야마 고쇼(靑山剛昌) - '명탐정 코난', '검용전설 야이바', '매직쾌두' 작가
"드래곤 볼" 을 보는 중엔 참 내 자신에게 여러가지 신기한 점 을 발견하게 된다.
첫장을 넘길 때 부터 "드래곤 볼 의 세계"에 매료되기 시작해
그 시간만큼은 어떤 다른 것 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그야말로 소년으로 돌아가는 기분, 그 자체이다.
그리고 "드래곤 볼"의 마지막 장을 다 읽고 난 후엔
어린 아이처럼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며 두근거렸고
"드래곤 볼" 신간이 나올 때 면 또다시 어린 아이처럼 두근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드래곤 볼" 은 누구나 인정하는 가장 "만화다운 만화"이며,
20세기 일본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만화로 기억되지 않을까?
와츠키 노부히로(和月伸宏) - '바람의 검심', '무장연금' 작가
삐죽삐죽 선 머리에 여의봉을 매고 근두운을 타던 소년.
언제나 "드래곤볼"은 제가 마치 최면에 걸린 듯 빠지게 하는, 빠질수밖에 없던 그런 만화 였습니다.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이라던가 스토리, 배경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정말 배울점이 많았던 만화였죠.
그렇게 "드래곤볼"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배울점을 찾다 보면 어떻게 이런 기막힌 캐릭터와 스토리가 떠올랐을까 하면서
저를 경악하게 만들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여전히 "드래곤볼"은 저의 만화에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존재이며,
지금도 배울점 투성인, 만화가라면 누구나 본받아야 할 그런 만화 입니다.
타케이 히로유키(武井宏之) - '샤먼킹' 작가
"드래곤볼"은 정말 제게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하나 하나 말하자면 끝이 없지만 제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부분은
"드래곤볼"은 드래곤볼을 기다리는 독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다음에 이어질 내용으로 잠까지 설쳤던 소년 독자들에게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결과와
반전으로 언제나 감동을 자극시키곤 했습니다.
당연히 손오공들이 승리할 것 이라는 건 뻔히 알고 있었지만 드래곤볼을 읽고있는 도중에도
두근거리게 했던 그 시절은 아직도 제 기억에 똑똑히 남아있습니다.
손오공이 슈퍼 사이어인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지금 꺼내어 봐도
그때의 그 전율이 제 몸속 깊히 파고 들어오는군요.
"결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말자!!" 라는 다짐은 작가라면 누구나 직시해야 할 기본적인 사명이지만
그 기본적인 것은 제가 꼭 지키고 싶은 부분이며 그 다짐은 "드래곤볼"의 영향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제 만화에 나름대로 만족할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인 듯 합니다.
오다 에이치로(尾田榮一郞) - '원피스' 작가
"크리링이 죽었다!!"
잊혀지지도 않는 어느 여름 날, 부 활동 합숙으로 머물러있던 민박에서, 누군가가 외치며 복도를 달렸다.
그 주의 점프에서 '드래곤볼'은 큰 전개를 맞이하고 있었다.
우리한테 있어서는 현실의 어떤 뉴스보다도, 그것은 대사건이었다.
오공이 미지의 장소에 가면, "여기는 어디지?" 라고 함께 생각하고,
오공이 화가 나면 "네 놈들 용서못해!!" 라고 우리들도 외쳤다.
내 어린시절은 조금도 과장하지 않았으며, 정말로 이랬다.
내게 있어"드래곤볼"은 단지 만화가로써 존경스럽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내 인생을 바꿔버린 최고의 명작!! 아니 그 이상의 존재이다!!.
키시모토 마사시 (岸本 齊史) - '나루토' 작가
일주일 동안, 모두가 "드래곤볼"을 기다렸고, "드래곤볼"은 항상 공통의 화제가 됐죠.
날라리 녀석부터 여자아이, 심지어 학교 선생님들까지, 광범위하게 모두가 "드래곤볼" 얘기를 했어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렇게까지 모두의 즐거움으로써 자리잡았던 것이 여지껏 있었던가!
이 폭발적 인기는, 아마도 나의 주변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나 일어난 일이겠죠?
최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공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법 같은 존재였구나" 라고.
지금, 손오공이란 소리를 듣고 누구나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리는 것은, 이미 서유기의 손오공이 아니라,
"드래곤볼"의 이 마법 같은 존재의 손오공이 아닐까요?
스즈키 신야 (鈴木 信也) - '미스터 풀스윙' 작가
아직 미숙하지만 지금 점프에서 연재하며, 토리야마 선생님과 같은 레벨에 서보니,
다시금 선생님의 위대함을 깨닫게 됩니다.
정말 저에게 있어 선생님은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드래곤볼"만큼 매주 두근거리게 하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있을 리가 없죠.
왜냐면 신이니까. GOD이니까.
지금 저는 꽤 성인이 되었습니다.
매일 정신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으면, 그때의 두근거림을 잊어버릴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문득 불안해집니다.
"지금 아이들은 게임이다 학원이다 휴대전화다 해서 바쁜데,
지금도 만화를 읽으며 옛날 우리들처럼 두근거려줄까"라고...
그럴때 저는 "드래곤볼"을 다시 읽습니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래... 괜찮아! 봐, 지금도 몇백번이나 읽은 "드래곤볼"을
애들처럼 열중해서 읽는 내가 있는걸.
"드래곤볼"은 영원한 명작입니다.
그 두근거림은, 몇년이 지나도 절대 바래지 않고 항상,
예전의 소년이었던 우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으니까요.
사와이 요시오 (澤井 哲夫) - '무적코털 보보보' 작가
소년시절의 나에게, "드래곤볼"은 모든 것들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드래곤볼"을 읽을 수 있다면 다른 놀이는 전혀 안 해도 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가장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차에 튕겨 나가면서도
"드래곤볼을 다 읽을 때까진 절대로 죽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단순한 염좌였지만서도. "생'에 대한 최고의 집념은 "드래곤볼"이었습니다.
그것은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이렇게 성인이 되어 그 때를 되돌아보면 "드래곤볼"은 나의 90%를 차지하고 있었구나... 라고 느낍니다.
"드래곤볼"이 없었다면 무지 지루한 소년시절을 보냈을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드래곤볼" 그리고 "토리야마 선생님".
무라다 코스케(村田 雄介) - '아이실드21' 작가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만화책을 사주신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TV만화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조금이라도 접해볼 기회가 있던 만화가, 친구가 가지고 있던 단행본 '드래곤볼'.
더도 덜도 말고, 제가 아는 소년만화는 '드래곤볼' 밖에 없었습니다.
중학교 때, 주위에서 "네 그림, 드래곤볼이랑 똑같잖아"
라는 말을 듣고는, 의식적으로 토리야마의 작품을 멀리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쯤이면 토리야마의 터치도 잊어버렸겠지라고 생각해도, 연재가 시작해서 보면
금방 '드래곤볼의 흉내'라 말한 때의 터치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이제는 굴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의 뿌리에 얼마나 깊이 '드래곤볼'의 영향이 박혀져 있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저는 토리야마 선생님의 그림을 이상으로 삼아,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드래곤볼'을 읽고 만화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항상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나의 인생을 변화시킨 이 명작은 어느 시대에서도 절대로 통할 테니까.
쿠보 타이토 (久保 帶人) - '블리치' 작가
"카에하메파와 도돔파, 어느 쪽이 셀까?"
이것이, 나의 '드래곤볼'에 대한 가장 오래된 이야기이다.
당시, 나는 아직 초등학생.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과 이런 테마로 열성적인 토론을 벌였다.
나에게 있어서 '드래곤볼'은 "악역이 무진장 멋진 만화"이다.
주인공 쪽이 싫다는 의미가 아니다. 악역이 좋았다는 것이다.
전술한 타오파이파이를 비롯하여, 차오즈, 피콜로, 라딧츠, 베지터, 낫파, 자봉,
도도리아, 기뉴, 리쿰, 그리고 물론 프리더도...
이름을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악역 중에서 싫은 녀석을 열거하는 편이 어려울 정도이다.
악역은 강하고, 무섭고, 그리고 멋지지 않으면 안된다. 절대로.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주입시킨 것은, 틀림없이 이 '드래곤볼'이었으며,
내 만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지금도 '드래곤볼'을 펼칠 때마다, 그런 생각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 베지터를 넘길 때면, 여전히 난 그 때와 같은, 오싹함을 느낀다.
야부키 켄타로 (矢吹健太) - '블랙캣' 작가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짬이 나면 그림만 그렸다.
항상 정해진 것은 오공과 베지터, 그리고 프리더... 가장 좋아했던 "드래곤볼"의 캐릭터였다.
어느 정도 안보고 캐릭터를 그릴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오리지널의 천하제일무도회 만화를 그려,
오공과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싸우게 했다.
반드시 우승은 오공이었다. 생각해보면 만화의 그림체, 표현방법, 칸 나누기 등은 전부 "드래곤볼"로부터 배웠다.
"드래곤볼"이 없었다면 나는 만화가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드래곤볼"은 무엇보다 나에게 '만화를 그리는 즐거움'을 가르쳐 준 것이다.
그로부터 8년 가까이 된 지금도 나의 작업실은, 그 때 모은 오공들의 피규어로 장식되어 있다.
나의 만화를 그리다 지치면, 노트의 한 구석에 토리야마 선생님의 그림으로
셀과 프리더를 그려본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두근거리며 힘이 솟는다.
초등학교 때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드래곤볼"의 팬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계속해서 만화를 그려나갈 것이다.
카노우 야스히로 (? 恭弘) - '프리티 페이스' 작가
"우와, 엄청 예쁘다~"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그 안에서 시선을 잡아끄는 귀여운 소년, 오공.
연재 제1화, 1페이지의 칼라에 눈을 빼앗겨, 잠시동안 내 안에서 시간이 멈춰 있었다.
만화라 하는 것은 작가의 머리 속 이미지의 구현화입니다.
드래곤볼 전편을 통해 느낀 것은,
토리야마 선생님의 머리 속에서 태어난 이미지라는 것이 얼마나 커다랗고 풍부하느냐는 것입니다.
마치 끝이 없는. 이것은 제가 만화를 그리는 입장이 되어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풍부함 위에 빈틈이 없는, 그러기 때문에야 말로 연재가 끝나 세월을 거친 지금에도 빛이 바래기는 커녕
오히려 신선한 매력이 넘쳐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나를 사로잡는, "드래곤볼"은 그러한 작품입니다.
이토 미키오 (いとう みきお) - '노르망디 비밀 클럽', '그라나다' 작가
무슨 말을 쓴다 해도 결국엔 부연설명일 뿐입니다.
재미있으니까 좋다, 한명의 팬으로써의 결론은 결국 이 한마디라고 생각합니다.
팬의 입장에서 보면 재미있고, 만화가의 입장에서 보면 부러운...
제게 있어 "드래곤볼"은 그런 만화입니다.
스즈키 나카바 (鈴木 央) - '라이징 임팩트', 'Ultra Red' 작가
왜, 잡지 한 권 읽는데 그렇게까지 시간이 걸리냐고?
간단하다. 드래곤볼이 너무 재밌으니까.
점프 자체 읽는 건 1-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이 만화만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매주 몇 십번이나 음미하는 듯 반복해 읽으니까.(한 컷의 구석부터 구석까지)
프리더가 최종형태로 변신한 때에는 학교를 빼먹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정도로 심플하고, 멋지면서, 강하고, 압도적인 공포감을 느끼게하는 디자인.
그리고 그것을 깨끗이 그려내는 토리야마 선생님의 힘을, 아이 때의 나도,
지금 만화를 그리고 있는 나도 계속해서 동경해오고 있다.
사쿠라 켄이치 (佐倉ケンイチ) - '드래곤 드라이브' 작가
저는 어릴 때부터 토리야마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매주 점프를 살 돈이 없었던 저는, 당시 100엔으로 먹을 수 있던
근처의 오코노미야키 가게에 점프를 보러 갔습니다.
친구와 조금씩 용돈을 나눠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하고는 아주 필사적입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제쳐놓고 "드래곤볼"에 열중하느라고요.
너무나 "드래곤볼"이 좋은 나머지, 마음에 드는 페이지의 장면을 잘라(지금 생각하면 정말 터무니 없는 짓을 했군요)
노트에 붙여놓고, 열심히 해설을 덧붙여 쓰거나 했었죠.(것도 캐릭터별로)
다시 생각할수록 다시 읽을수록, 제가 소년만화를 목표로 하게 된 계기는 역시 "드래곤볼"입니다.
너무 좋아요! "드래곤볼"!
타네무라 아리나 (種村有菜) - '만월을 찾아서', '신풍괴도 잔느' 작가
"드래곤볼" 세대... 저는 정말로 그 중 하나입니다.
점프를 사기 시작한 것이 딱 드래곤볼이 연재 개시됐던 무렵입니다.
오빠와 함께 매주 전개를 두근거리며 기다렸었고, 특히 애니, 게임 역시
지금 생각하면 무지 좋아했었구나라고 느낍니다.
저는 특히 부르마가 너무 좋았어요, 물론 오공도!
둘의 콤비가 마음에 들어 같이 나오지 않더라도 가끔 만나거나 이야기하는 신이 나오면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캐릭터의 사랑스러움, 스토리의 매력, 절묘한 전개, 기운찬 일러스트, "드래곤볼"은 만화 중의 만화! 진수입니다!!
앞으로도 한 명의 팬으로써, 작가의 말단으로써, 존경을 담아 사랑하고 싶어요!!
히라노 코타 (平野耕太) - '헬싱', '건 매니아' 작가
가메하메파는 죽어라 연습하면 나온다.
마음 속으로 그렇게 믿으며 가메하메파 포즈를 마치 기계인형처럼 반복해서 취하고 있는 반친구들을 무시하고,
나는 레드리본군이 세계를 정복하는 그림을 그린다.
"레드리본군과 나"
나는 남쪽의 섬에서 부르마랑 런치랑 영원히 함께 산다.
"남쪽 섬과 나와 부르마와 런치"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그런거 말고 오공이나 피콜로를 그려달라고 하지요.
알았다며 야무챠가 낭아풍풍권을 일방적으로 피콜로 대마왕에게 먹여 천하제일무도회를 10연패하는 장면이나,
오공이 큰원숭이로 변신하여 키워준 할아버지를 짓밟아버리는 장면을 그려주면 무지하게 미움받았습니다.
그러던 제 학창시절...
저의 학창시절은 그렇게 "드래곤 볼"이라는 깊은 바다 속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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